명순영 기자 입력 : 2021.01.28 15:27:08 | 최종수정 : 2021.01.28 17:45:11 손연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가 홍보하는 자세교정의자가 인기를 끌며, 이른바 ‘시팅(seating)’ 산업에 불이 붙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널리 퍼지며, 앉은 자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2015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하루 남성은 평균 8시간, 여성은 평균 7.8시간 좌식생활을 한다. 장기간 좌식생활은 혈관 기능을 떨어뜨린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에 따르면, 앉은 지 1시간 이후부터 혈관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3시간 이후부터는 하체뿐 아니라 상체의 혈관 기능까지 저하됐다. 또한 장시간 좌식생활은 비만 등 대사증후군을 촉발하고, 척추나 골반에 무리를 가한다. 전문가들은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세를 교정하고 혈관 기능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세를 잡아주는 제품 수요도 늘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커블체어’다. 손연재가 광고하며 ‘손연재 의자’로도 불린다. 커블체어는 지렛대 원리에서 착안한 고탄성 서포트를 통해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줘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준다. 프리미엄 의자쿠션 ‘엑스젤’도 판매 증가세다. 엑스젤은 1995년 일본에서 환자용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특수 의자쿠션이다. 일반 젤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앉을 때 엉덩이와 허리가 받는 압력을 분산해 편안한 몸과 자세를 만들어준다. 의료용으로만 연간 10만개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한다. 국내에는 한국메사가 2018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명순영 기자]